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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한뇌졸중학회 회원 여러분

대한뇌졸중학회는 1998년 창립되어 이제 스무 살 청년의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우리 학회는 그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학술적으로 세계 상위권의 논문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World Stroke Congress를 비롯하여 International Conference of Stroke Update, 한-일 뇌졸중학회, 한-호주 뇌졸중학회 등 다수의 국내외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오고 있으며, 학회 공식 학술잡지인 Journal of Stroke은 2017년 impact factor 5.576으로 세계 top class journal로 발돋움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회원 여러분들의 열정으로 이루어낸 것이라 믿습니다.

진료 역량에 있어서도 우리 학회는 일찍부터 근거 중심의 진료지침을 제시하여 왔고, 뇌졸중 집중치료실 인증사업 등으로 진료의 질 향상을 선도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초기 뇌졸중 사망률 비교에서 제일 낮은 사망률을 기록하였고, 심사평가원의 각종 뇌졸중 질평가 수행 지표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뇌졸중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매년 개최하는 뇌졸중의 날 행사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대국민 교육 활동을 지속하여 왔습니다.

이렇게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본 학회는 전국 어디에서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여도 신속하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다양하고 꾸준한 노력을 하여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뇌졸중 센터 인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학문적으로나 진료 역량으로나 많은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회의 앞날은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늘어나는 급성기 진료 수요를 책임질 전문의의 부족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위해 담당 의사가 24시간 분초를 다투는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며 환자 진료에 헌신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력에 대한 보상 없이 보건 당국에서는 여러 감시지표들만 상향 요구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왔고, 진료를 담당할 전문의 배출을 줄이려는 정책 또한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격무에 시달리는 뇌졸중 전공 전문의를 지망하는 의사들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를 빨리 바로잡지 못하면 향후 뇌졸중 담당 의료진 부족이라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하여 수많은 뇌졸중 환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고 뇌졸중 안전망 구축이라는 학회의 당면 과제 달성도 요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위기감 속에서 본 학회는 “지속 가능한 진료환경” 조성을 또 하나의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심뇌혈관 관리법, 심뇌혈관 종합계획 등 향후 뇌졸중 진료를 좌우할 많은 정책들이 수립, 진행되고 있습니다. 본 학회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참여를 통하여 최적의 진료환경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2018년 5월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 나정호

대한뇌졸중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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