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fficacy and safety of minocycline in patients with acute ischaemic stroke (EMPHASIS): a multicentre, double-blind,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u Y*, Guan L*, Wu J*, et al.; EMPHASIS Investigators. Lancet. Published online Jan 30, 2026.
DOI: 10.1016/S0140-6736(25)01862-8
본 연구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서 급성기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을 표적으로 하는 minocycline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대규모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시험이다. 재관류 치료와 표준 치료가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급성기 염증 반응은 여전히 장기 장애를 유발하는 핵심 병리 기전으로 남아 있으며, 이를 조절하는 임상적으로 효과적인 약제가 부족하다는 점이 연구의 배경이다.
EMPHASIS는 중국 58개 병원에서 시행되었으며, 발병 72시간 이내, NIHSS 4–25, 발병 전 mRS ≤1인 성인 허혈성 뇌졸중 환자 1,724명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minocycline 경구 투여군(초회 200 mg, 이후 100 mg 12시간마다 4일) 또는 위약군으로 1:1 무작위 배정되었고, 모든 환자는 표준 치료를 병행했다. 1차 결과는 90일 시점 mRS 0–1(우수한 기능적 예후)였으며, 분석은 최소 1회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를 포함한 modified intention-to-treat 집단에서 수행되었다.
90일 시점에서 mRS 0–1 비율은 minocycline군 52.6%, 위약군 47.4%로, minocycline이 유의하게 더 높은 우수 예후를 보였다(조정 RR 1.11, 95% CI 1.03–1.20; p=0.0061). 또한 전체 mRS 분포에 대한 ordinal shift 분석에서도 minocycline군이 유리했다(common OR 1.19, 95% CI 1.03–1.38). 이차 결과에서, NIHSS 점수는 6일 시점에서만 유의하게 더 감소했으며, 염증 표지자인 hs-CRP 감소는 경향성을 보였으나 주 분석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재발성 뇌졸중, 허혈성 뇌졸중 재발, 복합 혈관 사건은 두 군 간 차이가 없었다.
안전성 측면에서, 증상성 두개내출혈, 전체 출혈, 중대한 이상반응, 사망률 모두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minocycline의 단기 투여는 전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양호했다. 하위군 분석에서는 TOAST 분류에 따른 이질성이 관찰되었고, 대혈관 죽상경화 및 소혈관질환 아형에서 효과가 더 뚜렷한 경향을 보였으나, 이는 탐색적 결과로 해석되어야 한다.
이 연구는 발병 72시간 이내라는 비교적 넓은 치료 window에서,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은 항염증 약물이 기능적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대규모 무작위 근거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연구가 중국 단일 국가, 중등도 뇌졸중(NIHSS 중앙값 5) 환자에 주로 국한되었고, 효과 크기가 비교적 작으며, 결측치 가정에 따라 유의성이 경계선상에 있다는 점은 해석 시 고려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MPHASIS는 재관류 치료 중심 패러다임을 넘어, 급성기 신경염증 조절이라는 보조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임상적으로 설득력 있게 제시한 연구로 평가된다.


